치과의사로서 받은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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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7회 작성일 21-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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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 용인동백지점의 대표원장으로 보낸 지난 십년을 2021년 5월 24일로 정리하고,

한 달의 준비기간을 거쳐 6월 24일부터 ‘백영걸 치과’를 오픈하고 한 달이 지나간다.

이 한 달 사이에 나를 찾아오신 170여명의 환자들 중에는 30여 년 전부터 내게 치료를 받고 관리를 받으며

오랜 세월을 함께 하신 분들도 계시고,

지난 십년 동안 유디치과에서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

그리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의 치과를 믿고 찾아와주셔서 새롭게 진료를 받기 시작하신 분들이 계신다.


홈페이지에 나의 작은 생각과 소소한 일상, 그리고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찬찬히 담아내기 위한

자그마한 ‘칼럼’ 방을 만들면서 가장 먼저 이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본다.


달리 개원식을 하지 않고 조용히 오픈을 하여 진료를 시작한 6월 24일부터,

나는 분에 넘치게 환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었음을 체험하는 날이 매일매일 이어졌다.

개원하는 것을 어떻게 아시고 예쁘고 아름다운 화분을 대기실이 넘치도록 보내주신 분들.

‘이렇게 병원을 차리니 원장님께 다시 계속 치료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빵과 음료 등을 들고 찾아오신 분들.

건물 앞을 지나시다가 간판의 제 이름을 보시고 올라와 대기실에 걸려있는 제 사진을 통해

백원장임을 확인하시고는 너무나도 반갑게 제게 축하의 말씀을 주신 분들

‘옮기면 연락을 줘야지 갑자기 없어져서 백원장이 어디 갔는지 찾느라 고생하셨다’고 저를 꾸짖으면서도

찾아서 다행이라며 반갑게 환한 미소를 보내시는 분들.

제가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원장실에 들어와,

굵은 소금이 소복하게 담긴 큼지막한 유리 화병을 책상 아래 한구석에 위치를 잡아 손수 놓아두시고,

책상 위에는 안개와 장미가 어우러진 꽃다발을 올려놓으시고,

병원을 들어서는 저를 보시자 ‘이건 종교를 떠나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라고......’라고

조심스럽게 말씀을 꺼내시며 병원의 발전을 기원해주신 8순이 넘으신 어르신.


찾아오시고 연락을 주신 많은 분들께 받은 격려와 축복의 말씀과 꾸지람 아닌 꾸지람을 받은 지난 한 달의 일들이 너무도 소중하기에

일일이 글로 표현하기보다는 하나하나 가슴에 담고 소중히 보듬어본다.

그리고 이분들을 통해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크나큰 격려와 축복을 받았기에

한 치과의사로서의 지난 삶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제까지 나를 치과의사로서 신뢰하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다 소중하고,

또 새롭게 이곳을 찾아와 나를 신뢰하며 치료를 맡겨주신 새로운 인연들이 다 귀하고 또 귀하다.


오늘도 내원하신 환자들의 불편함을 마음으로 읽고 진단을 하고 치료를 진행하다보니,

내 인생을 치과의사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많은 분들이 새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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